달의 작은숲
by Moongr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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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이전에 E와 서로가 이성을 바라보는 태도에 있어서 부끄러움이 없는지, 라는 질문을 서로에게 한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저렇게 핑계될게 모자라 사실 나도 속물근성이 있다는걸 들키고 말았다. 사실 난 내가 다른 동성과 다른줄 착각하고 있었는데, 이참에 허점을 들켜 이상한 뉘앙스로 불리게 된 것이다. 결론은 하나다 결국은 나도 속물,

아, 그런데 사람이 끌리는건 어쩔 수 없는거 같다. 왜냐면 좋아하는 신변잡기가 비슷해, 끌리는 이성은 사실 알고 보면 우리가 동일 하게 좋아하는 관심사나 취미가 아니라, 외면에서 보여지는 아우라가 전부이기 때문이다.

예전에 이글루를 돌아다니다가 겉모습을 보는것이 오히려 솔직한것이라고 당당히 주장하는 글을 보고 설마 했었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그게 맞는거 같기도 하다. 왜냐면 내가 외모 지상주의자가 아니라, 내면에 반로가 외면에 들어난다고 보는 시각을 믿기 때문이다.

그러니깐 이건 내가 겉모습으로만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다는 축약본이다.

나는 분위기 있는 사람을 좋아하는데, 이것도 어쩌면 일종의 한 조건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니까 조건만 서로 비교하고 팽배한 분위기가 넘치는 이 효모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매력을 어필하고 조건을 내뱉는 사회. 이상적이지는 않지만 최소한 솔직하지는 않은가, 

조건을 따질수는 없겠지만, 결국엔 내가 좋아하는 한 장면은 또 하나의 조건에 지나지 않는다는건, 씁쓸하면서도 사실이긴 하다. 그러면서도 이 부분이 전부인양 쳇해버리는 내모습이 비인간적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쓴 웃음짓고 어쩔수 없다고 마무리 지을순 없으니 좀더 생각해봐야할 문제,

요즘들어 고민이 많은거 같다는 말을 자주 듣는 편인데,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답이 안나올꺼 같다, 속물근성을 인정하면 모를까, 겉포장만 수십번 하고 있는걸 느낀다면 사실 그런말은 쉽게 나오지 않는다.

 
by Moongrove | 2008/12/27 23:38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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